이국적인 무드로 포인트를 준 아메리칸 클래식
돌을 깨서 촘촘히 쌓아올린 외벽과 빈티지한 조명, 낭만적인 우체통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기분 좋은 소식이 담겨 있을 것 같은 우체통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아치형 현관이 나온다. 마치 외국의 주택을 보는 것처럼 미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날마다 다섯 식구의 행복한 일과로 채워지는 화목한 집이다.
휴양지에 온 듯한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의 집
집은 남향으로 자리해 온종일 기분 좋은 햇살이 집 안을 화사하게 비춘다. 이 집은 주택 면적에 비해 계단 폭이 넓은 편인데 어린 세 자녀가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건축 설계 당시 특별히 요청한 것이다.
1. 아메리칸 클래식 무드를 가장 잘 반영한 벽난로, 벽난로 위에는 소품을 대칭형으로 배치해 데코 효과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도 더했다.
2. 절제된 클래식함을 담은 가구는 파낼에서 구입한 몽티니 제품이다.
1. 응접실처럼 꾸민 거실은 모던한 소파와 라운지 체어, 클래식한 커피 테이블, 이국적인 스툴을 2개씩 나란히 배치한점이 인상적이다.
2. 계단에서 바라본 뷰. 고재 테이블과 라탄을 꼬아 만든 의자를 배치해 리조트 공간처럼 꾸몄다.
이국적인 풍경을 띤 이집은 유시내 씨의 다섯 식구가 살고 있는 집이다. 아이들과 꼭 주변에서 살고 싶었던 부부는 이집을 짓시 전 주택에서 생활을 하며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건축 설계에 반영했을 정도로 이 집을 꾸미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집에 들어서면 클래식한 계단 손잡이 너머로 거대한 벽난로와 거울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집 안은 웅장하고 선이 굵은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로 꾸몄는데, 주택에서만 시도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바랐던 부부에게 잘 어울리는 분위기다.
집은 기초 자재를 미국에서 공수하고 별도의 홈 드레싱 작업을 거쳐 완성하기까지 총 1년 4개월이 걸렸다. 원하는 스타일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건축 설계와 감리를 진행한 네이처 스페이스에서 실내 공간의 벽면과 바닥까지 마감하고, 에이치바이엔지의 이희경 실장이 가구와 패브릭, 소품 중신으로 세심하게 홈 드레싱을 담당했다. 이 실장은 건축물의 클래식한 무드를 이어가면서 모던함을 더하되 자칫 촌스러워지거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것에 가장 많은 노력을 들였다. 또 휴양지에 온 것처럼 이국적인 무드를 원했던 가족을 위해 기본 가구는 모던에 바탕을 두고 클래식한 요소가 담긴 소가구와 소품을 활용했다. 거울과 시계 같은 소품은 해외에서 직수입하거나 이케아에서 구입한 것이 많다.
웅장한 샹들리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집 안 곳옷에 블랙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 중심을 잡
아주었다.
살림 공간에 초점을 맞춘 2층 인테리어
빈티지 블랙과 그레이 컬러를 배경으로 세련된 톤 앤 매너의 침실을 완성했다.
1. 소프트 핑크 컬러로 꾸민 딸의 방. 커튼과 베딩, 포인트 쿠션은 모두 맞춤 제작한 것이다.
2.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거나 피아노를 치고, 3층 다락방을 오가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2층 중앙에는 가족시을 꾸몄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1층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진다. 시내 씨는 침실과 가족실이 있는 2층을 최대한 편안한 살림 공간으로 꾸미길 원했다. 그러다 보니 건축 시공과 홈 드레싱도 모두 이에 맞췄으며 특히 홈 드레싱은 그레이 컬러 벽지에 같은 톤의 가구와 페브릭을 매치해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침실은 전체 톤을 따르되 스트라이프 패턴이 있는 로만 셰이드나 베개 커버를 맞춤 제작하는 등 모노톤에 집중함으로써 깔끔한 공감을 완성했다. TV서랍장은 차분한 빈티지 블랙 컬러에 세공한 보석처럼 화려한 손잡이가 달린 제품을 배치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공간을 우아하게 꾸며준다. 톤 앤 매너가 공간에 미치는 효과를 여실히 보여준 셈. 1층 공간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이처럼 차분한 모노톤의 공감이 있기에 더욱 젊고 세련된 감각의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었다.
집은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소가구와 소품을 중심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 언제든 원하는 스타일로 교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자 이번 홈 드레싱의 장점이다.
출처. CASA